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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소셜밥터디 10기 후기 - 자파리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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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7-18 10:53 조회4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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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파리공작소는 은평구에 있는 마을 공방입니다.

소셜밥터디 10기를 통해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와 만나고, 멋진 마을 공방으로 거듭났어요.

2017년 상반기, 소셜밥터디와 함께 자파리공작소가 걸어온 길을 소개드려요.

자파리공작소의 7월 프로그램도과 약도도 함께 소개드리니, 꼭 찾아가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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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밥터디 10기 활동을 마치며

 

 

 우리는 마을공방을 만들고 싶었다.

누구나 쉽게 드나들며 만들고 싶은 것들 만들어 가는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듯

공방에서는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생활 속의 어떤 것들을 만들어 가는 그런 공방을 만들고 싶었다.

다소 추상적이고 활동이 잘 안그려지는 공방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자파리공작소라는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제일 고민됐던 것은

"과연,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도 공방 운영을 유지할 수 있을까?" 였다.

어떻게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어떤 사업을 펼쳐야 할지도 막막하고 어렵지만,

현실적으로 더 고민이 되는 것은 솔직히 ‘공간 유지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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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듣기에 '협동조합' 이라던지, '마을 기업' 같은 사회적 기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조언이 있었다.

하지만그게 뭐람...? 사회적 기업이라니...사회적 기업하면 먹고 살만큼 운영은 된다는 것인가?...

아니최소한의 공간 운영비는 나올 수 있다는 것인가..? 사회적이란건 대체 어디까지가 사회적이라는 것인가...

사회적이란 의미와 모임의 사적 이익은 왠지 모순인거 같은데과연 두 가치는 양립가능한 건가?...

등등 풀리지 않는 궁금증들은 자꾸만 더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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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와중에 만난 소셜밥터디 10기 모집공고.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줄 단비 같은 공고였다더군다나 학습비를 지원해준다니너무 감사한 일 아닌가.

덕분에 겸사겸사 꼭 필요한 공부를 짚어 보고 갈 수 있겠구나 싶었다.

 

 

지원 신청을 하면서우리가 알고 싶은 것우리 모임에 필요한 것들을 어떤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질 수 있게 계획을 세워 봤다.

멤버들과 얘기를 나눠보니일단 ‘사회적 경제라는 단어에서부터 막힌다.

 

그래우리는 ‘사회적 경제라는 개념부터 알고 넘어가자

그리고 나서는 무얼 해야 할까?

사회적 경제라는 개념을 좀 알았으니이를 실천해 나가는 유사 공방 모임이 있지 않을까싶었다.

예전 성미산 마을 탐방을 했던 기억이 떠오르며 거기서 봤던 마을 공방이 생각이 났다

그래, 실제 마을 공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이론과 실제를 경험해봤으니, 우리끼리 각자 모임의 조직형태를 중심으로 더 알아보고 토론을 해 보는게 좋겠다!

그럼공부만 해서 될까..? 머리로만 이해해서는 개념이 서지 않을 것이다 

한번,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해보자!

 

우리의 4개월간의 소셜밥터디 계획은 이런 맥락을 가지고 짜여졌다

 

 

소밥 첫 시간은 사회적 경제로 연구 논문과 사회적 기업의 실제 사례를 연구하신 김신양  선생님을 모시고

사회적 경제에 대해 역사적 흐름을 짚어가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소 어려운 강의였다너무 전문적 영역으로 뛰어든 기분이랄까두 시간으로 정리될 사안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회적 경제라는 개념의 겉핥기만 한 것 같고예고편만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정작 우리가 궁금해 하는 부분은 기약도 없는 ‘다음 시간으로 넘겨졌다

사회적 경제가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 설명을 주로 들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어떤 모습으로 운용이 되고 있는지, 그래서 자파리공작소는 어떤 조직형태를 갖추면 될지,

혹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모임 목적이 사회적 경제와 맞는 것인지궁금증들은 해소되지 못하고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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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밥 두 번째 시간. 4월에는 <문래예술공방>을 찾아 갔다.

원래 이곳은 공장 밀집 지역이었다그러다 공장들이 하나, 둘 문을 닫게 되었고그 빈 공간에 저렴한 임대료로 예술가들이 자리 잡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마을 주민들과 예술로 소통하는 공동체 사업들이 생겨났다.

그 중 예술가와 주민들의 가교역할을 하는 <문래예술공방>의 운영지기 ‘용가리님을 만나

동네 이야기운영노하우운영상 어려움우리의 고민 등등을 반나절이 넘도록 나누고 왔다.

매우 많은 용기를 얻었고아이디어를 얻었고,

비슷한 주제로 마을 공동체 사업을 하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랄까원칙 같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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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밥 세 번째 시간. 5월은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모임 구성원 모두 바쁜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개인일정을 뒤로 미루며 하루 온 종일 모여 앉아

사회적 경제에 대해우리의 조직적 형태에 대해고민들을 서로 나누고 책을 읽고

발제도 하고 전망을 세워보기도 하는 등 난상토론을 펼쳤다.

한 번에 결론 날 리 없는 주제였다.

우리에게 적합한 사회적 경제 조직 형태라는 건 처음부터 없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 경제라는 말에 너무 얽매여 있어서 인지,

꼭 사회적 기업이 될 필요는 없는데 모임의 형태를 끼워맞추려고 하는건 아닌가 하는 평가가 나왔고,

그 이후부터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이게 아닐 수도 있겠다 혹은 아니어도 괜찮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밥 네 번째 시간난상토론은 토론대로 틈틈이 진행을 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점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우리의 준비 자세홍보 활동프로그램 이후 주민과의 후속 사업 등이다.

모집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됐다. 마을 공방을 지향하고 있기에 공방 주변분들이 많이 신청하기를 기대했는데,

기대처럼 주변 주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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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원목 나무 집게 만들기이다. <어제의 나무> 남머루 선생님이 진행해주셨다.

수업은 별 문제 없이 시작되는 듯 했으나, 원목작업의 공정을 전혀 몰랐던 우리들은 작업시간이 그렇게 길어질 줄 예상치 못했다.

덕분에 오신 분들은 점심도 못 드시고 수업시간을 훨씬 넘겨 집게를 완성해 가셨다. 참으로 미안한 일이었다.

수업의 재미와 생활 속에서의 필요도만 중시한 나머지 우리가 잘 모르는 분야로 프로그램을 시작한 게 원인이었다.

또한 참가비를 받지 않았던 무료수업은, 결국 이 수업이 일회성 체험프로그램인지,

나무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우드카빙 워크숍인지 강사로 하여금 수업의 방점을 어느 쪽에 맞춰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했다.

우리가 우리 안에서 뭔가 더 채워져야 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런 경험들이 결국 이론공부보다 더 갚진 교훈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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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네 번의 시간으로 '사회적 경제'에 대해 완벽한 정리를 하게 된 건 아니다.

그래서인지, 센터에서 좀 더 세심한 지도편달이 내려왔다.

각각의 모임 특성에 맞는 멘토를 찾아주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것이다.

이런 노고에 정말 뭐라 말하지 못할 뭉클함을 느꼈다. . 이런 세심한 배려라니..^^

우리의 고민은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대충 넘어갈 수가 없었고 좀 더 진지하고 깊게 고민하는 자세를 갖추게 됐다.

센터에서도 이렇게 도와주시는데, 설렁 설렁 넘길 수야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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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노경혜 매니저님의 수고로 두 번의 공방 탐방을 더 할 수 있었다.

연남동 <새끼>마을예술창작소와 망원동에 있는 <공간릴라> 마을예술창작소의 운영지기들을 차례로 만나며

각 공방의 특성들, 활동 과정, 어려운 점, 성과 등을 들었다.

두 곳 모두 마을에서의 예술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마을과 함께 자라고 있었다.

우리의 롤모델이라해도 좋을, 부러운 공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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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밥이 아니었더라면 언제가 될지 모르게 뒤로 미뤄 놓고 마주하지 못했을 '사회적 경제'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우리는 짧은 기간, 6번의 학습활동을 통해 더 깊어지고 진지해졌다.

처음 시작이 '사회적 경제를 하면 뭔가 우리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직적 형태가 있는 걸까?' 하는 의존적인 자세였다면,

이제는 '좀 더 사회적인 의미를 살리며 마을 공방으로 자리 잡기 위한 우리의 노력들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주체적인 자세로 바뀌게 됐다.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협동조합이든 마을 기업이든 조직의 형태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소셜밥터디의 도움을 받으며 좀 더 고민을 이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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